설명
흥, 나 이제부터 삐칠 거야!
예나는 오늘도 삐쳤다. 아빠가 예나만 쏙 빼놓고 오빠랑만 마트에 갔기 때문이다. 이렇게 너무너무 속상할 때는 실컷 삐칠 곳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나에게는 삐치는 방이 있다. 예나가 삐치는 방에 들어가 있으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 딱 한 친구만 빼고 말이다. 그건 바로 예나의 마음을 꼭 들여다본 것처럼 위안을 주는 친구, 삐치는 쿠션 떼떼이다. 떼떼는 바다를 좋아하는 예나를 위해 바다 차를 내주고, 예나는 바다 차를 마시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데, 문득 가족들과 바다에 놀러 갔던 일이 떠오른다. “떼떼야, 기억나? 저번에 바다 갔던 날, 진짜 좋았잖아.” “응. 사실 그날 얼마나 애먹었는지 몰라. 예나 오빠가…….” 예나는 떼떼에게 미처 몰랐던 오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빠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예나의 속상한 마음은 잘 풀릴 수 있을까?

엄마의 솜씨를 이어받아 조포사에서 두부 만드는 일을 하는 연수. 연수는 매일매일 두부 만드는 일이 몹시 고되다. 하지만 홍 대감과 큰스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을 얻는다. 언젠가 만날 엄마를 그리며 연수는 열심히 두부를 만든다. 우연한 기회에 연수는 두부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연수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글 임화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아동문예 문학상을 수상하고,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책 읽고, 토론하고, 글 쓰는 독서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패스 패스 태클』 『오늘도 콩닥콩닥』 『반지 사탕』이 있습니다.
그림 김삼현
전북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에 있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뿜빠뿜빠 노래하는 자동차』 『그림을 그려 봐』 『달님의 산책』 『배고픈 꿈이』가 있고, 『작지만 대단한 씨앗』 『한국의 궁궐 경복궁에 가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