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서평

달처럼 차고 기울고 다시 차오르며 성장하는 우리 『초이틀 초승달』

  • 한림출판사
  • 2017.12.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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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처럼 차고 기울고 다시 차오르며 성장하는 우리 『초이틀 초승달』

 

초이틀 초승달? 초승달은 들어 봤는데 초이틀 초승달은 무엇일까? 몸이 아픈 동생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초이틀 초승달』을 보며 지금 내 마음은 어떤 달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자.

 

 

외동아이였던 안은 여동생이 태어나 정말 기쁘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동생은 장애를 갖고 태어나 얼마 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자연히 엄마는 아픈 동생에게만 매달리게 되고, 안은 자신에게 신경 써 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하다. 아픈 동생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는 동네 놀이터부터 마트까지 동생을 데리고 다닌다. 의연한 엄마를 보며 그 강인한 모습에 안은 엄마를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학예회를 앞두고 동생을 데리고 학교에 오겠다고 하는 엄마의 말에 안의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안은 학예회를 잘 마치고 엄마와 동생을 마주할 수 있을까?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안은 우리 주변에서 보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강영양법으로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동생 메이는 호스를 달고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눈에 잘 띈다. 그런 모습을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말 한마디가 안에게는 상처가 되어 돌아온다. 동생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안은 그런 마음을 이겨냈다.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동생 메이를 소개하는 엄마의 모습, 언제나 옆에서 밝은 모습으로 힘이 되어 주는 친구 마유 덕분에 메이의 마음은 조금씩 차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달의 첫 모습이 바로 초이틀 초승달이다. 그 전의 그믐달은 빛이 비치지 않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손톱 모양의 희미한 초이틀 초승달처럼 우리의 마음이 아주 작아질 때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초승달이 조금씩 차올라 보름달이 되듯 우리의 마음도 보름달처럼 크게 차오르는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초이틀 초승달』을 보며 우리 마음의 모습을 그려 보자.

 

 

생각하기)

-내가 안이라면 동생 메이를 친구들에게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안이 나의 친구라면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은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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