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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라춥대장
추워라 춥대장 나와라 눈대장
코이데 야스코코이데 야스코 그림박숙경 옮김
할머니가 만들어준 새 망토를 입은 키코와 치이, 니이는 썰매를 타러 나갔다가 눈거인을 만난다. 신나게 썰매를 타다가 더워진 치이와 니이는 망토도 벗어 주고 차디찬 빙수도 먹는다. 눈거인은 바로 춥대장과 눈대장이었다!

줄거리

눈이 내리는 날에는 눈거인이 나온단다
여우 키코와 너구리 치이, 니이가 나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의 이야기책. 키코와 치이, 니이는 언제나 사이가 좋은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키코의 할머니는 따뜻하게 세 친구들을 보살펴 주는 존재입니다.
할머니는 추운 겨울이 오자 따뜻하게 다니라고 멋진 망토를 만들어줍니다. 빨간 천이랑 초록색 천을 이용해 만들어 꼭 크리스마스를 상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넓은 망토자락이 팔락팔락, 예쁜 망토에 셋은 당장 입고 나가 썰매를 타며 놀고 싶어졌습니다.
새 옷을 입고 나가 자랑하고픈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눈이 오는 날엔 눈거인이 나온다며 말리는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썰매를 타러갑니다. 눈거인은 눈이 오는 날에 나타나 춥다고 말하면 온몸을 꽁꽁 얼려버리는 나쁜 괴물입니다.
새 망토를 입고 나가자 모두가 망토를 칭찬하고 신이 난 키코와 치이, 니이는 두 명의 눈사람을 만납니다. 춥대장과 눈대장이라는 이름의 눈사람은 함께 썰매를 타러 가자고 하고 재미있게 썰매를 타다가 더워진 치이와 니이는 망토도 벗어 주고 차디찬 빙수도 먹습니다.
하지만 키코는 마음에 든 망토를 벗고 싶지 않아 망설이다 이상한 것을 느끼자 춥대장과 눈대장은 외칩니다.
“키코 너, 알아챘구나!”
“우리는 눈거인이다!”
빙수를 먹고 산처럼 커진 눈거인은 찬바람을 휭휭 불어대며 춥다고 말하라며 위협하지만 키코는 차를 끼얹어 눈거인의 발을 녹여버리고 치이와 니이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무사히 도망쳐온 키코, 치이, 니이를 할머니는 따뜻하게 맞이해 줍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치이와 니이에게 다시 망토도 만들어 주지요. 이번에는 남은 천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알록달록해졌지만요.

내용 소개

출판사 리뷰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신나게
추워라 추워라 춥대장, 나와라 나와라 눈대장.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눈거인이 나온단다.
조금씩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지만 많이 내리게 되면 위험한 존재가 됩니다. 무엇이든 꽁꽁 얼려버린다는 무서운 눈거인은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나타난다고 합니다.
물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집 안에 있는 것이 최고지만 밖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도 알아주어야 할 터입니다. 하지만 눈거인이 그림책에서만 나타나겠습니까. 추운 겨울, 눈이 많이 내린 날에 밖에서 신나게 놀려면 절대로 춥다고 말하지 않는 씩씩함과 함께 덥다며 옷을 함부로 벗지 않는 신중함이 필요하답니다. 잠깐 덥다고 벗어버리면 오히려 몸은 더 빨리 차가워져서 꽁꽁 얼게 되어버리니까요.
키코가 따뜻한 차를 끼얹는 기지로 눈거인을 물리친 것처럼 우리도 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신나게 겨울을 보내봅시다. 역시 어른의 말씀은 잘 들어둬야 하나 봅니다.

작가의 이야기-첫 스키 타기
옛날에 오빠가 스키장에서 발을 삐었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사촌동생 두 명과 함께 오빠를 구하러 간다면서 야단법석을 떨며 갔다가 결국에는 오빠의 짐을 옮겨주는 일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같이 갔던 사촌동생은 스키 타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기쁘게 안내인 역할을 맡아 주었습니다.
한량 밖에 없는 작은 기차로 갈아타고 눈이 치워진 산길을 스키장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근처에는 용이 나온대." 저는 사촌동생의 말에 깜짝 놀라서 "용은 겨울잠을 자고 있지 않을까?" 하고 말했습니다. 사촌동생은 히죽히죽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멧돼지가 나올지도 몰라. 멧돼지는 빨리 달리니까 우리는 큰 나무 위로 도망칠 수도 없어." 그리고는 나무 뿌리를 가리키며 멧돼지의 꼬리라고 소리쳤습니다. 다른 사촌동생과 저는 놀라서 스키장의 숙박업소까지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여관의 입구 양쪽에는 크기가 각기 다른 7~8개의 눈사람이 낡은 스키 모자와 양동이를 쓰고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손님은 오빠 혼자였습니다. 가볍게 삐긋한 정도였기 때문에 저와 사촌동생은 저녁까지 스키를 즐길 여유가 생겼습니다. 작은 스키장에는 리프트도 없었습니다. 사촌동생은 로프를 잡고 위쪽까지 올라가서 팔랑팔랑 날듯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사촌동생은 스키를 처음 타보는 나에게 올라가기, 내려오기, 멈추기, 방향 바꾸기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캄캄한 겨울 하늘 아래에서 올라가고 미끄러져 내려오고, 올라가고 미끄러져 내려오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땀이 계속 나서 모자와 스웨터를 벗자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왔습니다. 완전히 날이 저물 때에야 우리는 눈사람의 배웅을 받으며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에 이 작은 스키장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키코와 치이, 니이가 썰매타기에 딱 맞는 곳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작가 소개

  • 1973년 경기도에서 태어나 인하대 일어일본학과를 졸업했다. 겨레아동문학 연구회 회원으로 옮긴 책으로는 『벽장 속의 모험』『꽃신』『보물찾기』『잠꾸러기 수잔의 스웨터』『잠꾸러기 수잔의 토마토』『오늘도 좋은 하루』등이 있다.
  •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나서 구와사와 디자인 연구소를 졸업했다. 그림책으로 『똑똑, 자고 가도 될까요?』(1986년 네덜란드 그림책상 수상)『눈오는 날의 우체부』『봄맞이 대청소』『너무너무 더운 날』『숨바꼭질 귀신』등이 있고 여우 키코가 활약하는 시리즈 『산을 넘고, 들판을 넘고, 강을 넘어서』『수영왕 타로우의 보물』『춥대장 눈대장』『냄비야 냄비야 다 끓었니?』가 있다. 현재 치바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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